자취요리사정!!


                                                          (사진들은 오늘 저녁에 해묵은것들~)


자취인생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깨닫는것은 요리 별것 있나?!
대충 있는 재료 가지고 썰고 자르고 갖다 부어서 적절히 조리하면 만사 ok라는거!!

처음에 요리할 무렵이야 레시피 보고서는 재료 하나하나 꼼꼼히 다 사오고, 재료 계량은 물론이요.
일일히 야채 하나에 장식을 주기도~
(오징어에는 칼집넣어주고, 닭고기는 우유부어서 잡내와 육질을 잡아주는 밑작업등도 꾸준히 했었다. 물론 이외의 재료들도~)
오죽하면 밥을 할때조차도 씻어서 1시간에서 2시간 가량 불려놓고서야만 해먹었을정도~
허나 지금은 대충 손맛가는대로~
귀찮으면 귀찮은대로 그냥 대충대충 냉장고 뒤져서 있는걸로 해먹는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시절에는 야채 하나 부족하다고 당시 마트가 30분 떨어진곳에 있었는데
나가서 사가지고 왔으니,.이거 참 밥 한번 해먹는데 들인 정성이 보통이 아니었다.
이러다 보니 생활하기 위해 밥을 먹는건지~
밥을 먹기위해 생활하는건지 정신을 못차리기도~~
밥먹고 난 다음은 그 다음 식사 메뉴는 뭘로 할까나 하고~?
하루종일 내내 고민하기도~~

이런점도 문제였지만,. 
자취하는 주제에 요리 하나 할때마다 새로운 재료를 사대니,.
어느새 냉장고에는 유통기한을 넘긴 재료들이 늘어나서 음식쓰레기는 커녕,.
냉장고에 슨 곰팡이를 청소하지 않으면 안될 지경에 이르기도..
이러다 보니 한때는 밥해먹는게 스트레스가 되었던 적도 있다.
(요리하는거 자체는 싫어하지 않지만, 설겆이와 이런 정리에는 취약해서~~)

그래도 이제 자취생활도 꽤 늘고,
나름 창작요리(?)같은것도 만들 정도가 되다보니,.
레시피 없이도 해먹고 싶은거는 있는재료에 상상력을 더해 그냥 나름 내 입맛에 맞게 요리하는 수준에는 이른것 같다.

게다가 이제는 가능한 음식쓰레기도 줄이고,.
딱 필요한 재료만 살 수 있는 스킬도 꽤나 레벨업되어서 이전에 갖었던 많은 스트레스는 감소되었다.
설겆이 역시 다이어트의 일환이라고 생각하고 밥먹고 바로바로 하다보니,.
최근에는 요리하는게 꽤나 즐거워졌다.

덕분에 요즘은 9시 넘어 마트의 마감세일을 만끽하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연어와 바지락과 새우 게를 싼값에 가져오게 되었다.
내일 아침 먹을 분량만 남겨놓고 나머지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냉동고에 보관.
아침에 조리할 야채들도 미리 썰어서 준비해놓았고,. 만사 ok!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바지락, 새우 게와 팽이버섯과 야채를 넣고 된장찌게를 끓이고~
역시 반값으로 가져온 베이컨을 물에 살짝 데치고 (일단 다이어트중이니까~ 먹는거는 안가려도 가능한 담백하게~)
연어를 자글자글 굽고 계란 후라이도 하나 살짝 해주고 밑반찬들이랑 같이 먹으면,
어디 맛집 부럽지 않은 즐거운 한끼가 될듯 하다. ^^

by 휴마노 | 2009/10/22 23:39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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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폴리시애플 at 2009/10/23 00:30
왠지 영국 요리가 생각나는군요 ㅎㅎ 저도 라면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말이죠OTL
Commented by 휴마노 at 2009/10/27 00:54
허걱, 몸도 안좋으신데 먹는거 신경쓰셔야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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