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9일
[잡상]홍대 -마쯔에 라멘-
어째서인지 라멘하면 돈코츠 일색이라고 해도 좋을 국내에 돈코츠가 아닌
어패류계 육수로 도전장을 낸 가게가 나타났다고 하더군요.
것도 독특하게 사용한 재료가 재첩.
일본여행다녀올때 어패류와 고기 육수를 혼합해놓은 라멘이나 어패류육수 메인의 라멘을 먹어본적이 몇번 있었는데,.
이게 돈코츠와는 전혀 다른 풍미가 매력적이더군요.
여튼 국내의 돈코츠 라멘들에 질렸던 차라~
한번 가볼까나 하고 무거운 엉덩이(이게 비유였으면 얼마나 좋을꼬~ㅠ.ㅠ)를 들어 홍대로 가기로 했습니다.
가기전 읽은 포스트들을 보면,
왠지 라멘보다 교자에 대한 칭송이 많아 좀 불안한 심정이지만,
일단 가봅니다.

(실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덕님들이 좋아하시는 툰크가 보입니다~즉, 툰크 맞은편에 위치해있다는 이야기져!!)
라멘집이 2층인것도 그렇지만,
국내로서는 드물게도 바깥쪽 창문을 향해 테이블바가 위치해 있습니다.
저같은 우아한(?) 독신남 혼자서도 먹기 좋았습니다.

실내는 비교적 꽤 넓은 편입니다.

(왠지 종업원님을 보고 스파의 살x의 파동을 익히신 그분을 생각해버린 저란 놈은~~)
게다가 마침 갔을 당시 손님이라고는 저 혼자라서...
공간이 더더욱 넓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들어가는 순간 종업원분들의 모든 시선이 절 향할때 죄없이 민망해지더군요!!
여튼 일단 기본이 되는 라면은 시지미라멘일터라 시켜보았습니다.
교자도 시켜볼까 했지만, 딱히 배가 많이 고프지도 않았던터라, 다음 기회의 즐거움으로 미루기로 합니다.

전 김이 올라가면 김맛으로 인해 라멘 풍미를 무너뜨릴수 있어 옥수수콘과 함께 라멘에 쓰이는것을 그리 안좋아합니다..

(아름다운 차슈~)

(탱글탱글한 숙주!!)

(라멘의 숨은 주역 멘마와 투명한 국물 아래의 통통한 면발에 침이 꿀꺽~~)

넘치는 침을 꼴깍 삼키며~
일단 재료를 헤집기 전에 육수를 살짝 음미해봅니다..
으음~~ 이것은 바다의 향기~~~ 가 아니라 재첩맛!!!
재첩의 향이 납니다. 덕분에 개운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납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 봅니다.
꺼억~ 배가 부른듯 하니,
이제 감상을 말해봐야겠죠.
일단 이 집의 다른 라멘집과의 차별요소는 국내에 만연한 돈코츠가 아닌 재첩이라는 어패류계 육수를 사용했다는건데요.
돈코츠에서는 느낄수 없는 시원한 맛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근데 아쉽게도 시원한 맛 끝에 개운함을 무너뜨리는 비린맛이 느껴지는데,.
딱히 제가 절대미각인것도 아니라 확신할수는 없지만, 아마 차슈로 인해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이곳의 차슈는 고기 특유의 약간 누린맛이 나는 편인데요~
개인적으로 이런 잡맛이 느껴지는 차슈를 좋아하지만, 같은 재료에서 만들어진 돈코츠와는 달리,.
개운한 육수에서는 이러한 약간의 잡맛이 마이너스 포인트로 작용하는게 아닌가 살짝 의심해봅니다.
그리고 육수는 간장으로 간을 조절한 쇼유계인데..비교적 짠편이 아닌가싶습니다. (저한테는 말이죠!사람들 입맛은 각각 다르니~)
또 나름 아쉬운 마이너스 포인트는 위에서도 언급한 김이 좀 걸리고요.
그외 고명으로 올라간 숙주는 신선하니 상태가 좋았습니다.
멘마 역시 국물이 적절히 배여들고 쫄깃하니 괜찮았습니다.
차슈는 위에서도 말했지만 약간 잡맛이 있는 편이고, 입에서 부드럽게 녹는 쪽이 아닌 다소 씹는맛이 있는 차슈입니다.
면은 다소 부드러운 면이었는데, 조금 더 탄력이 있었어도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 역시 취향 차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전체적으로 괜찮은 완성도의 라멘이라고 할수 있지만,.
아쉽게도 국내의 라멘계를 장악했다고 할수 있는 돈코츠 라멘의 아성을 이길만한 파워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야구에도 정통파 투수가 있으면 변칙계 투수도 있는법!!
돈코츠에 질리거나 또는 느끼한 라멘을 싫어하는 분에게는 아주 좋은 대안의 선택일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이곳이 많이 선전해서 이후에 돈코츠가 아닌 다른 종류의 라멘들이 국내에서 선전해보길 기대해봅니다.
아, 그리고 여기 공기밥이 무료이니 양 많으시고
국물 마지막 한방울까지 드셔야 만족하는 분들 역시 맘에 들어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
p.s
어제 주말 특집 대기념으로 집에서 해 쳐묵은 부침개!!
냉장고에서 썩어가는 수많은 재료들을 다 쏟아부었죠.
그래서 나온 결과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왠지 다 만들고 나니,
부침개의 형상을 한 햄버거 같기도 하고,
햄버거의 형상을 한 부침개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론은 하나,
다 쳐묵쳐묵!!
내 엉덩이는 오늘도 더 무거워져 갈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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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10/19 20:51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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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코츠와 비교하면,... --;;
하지만 없으면 없는대로 아쉬움이 남을듯 합니다~~^^
한 번 먹으러 가야겠군요! 우아한 독신녀 석에 앉아서 ^^..
하지만 너무 기대하셔도 좀 곤란하실겁니다. ^^. 기대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가실길 권해드립니다. ~